오늘은 집안일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로봇청소기 고장(내부 오류)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2년 넘게 로보락 S7을 사용해 보니 그동안 고장 한번 없었고, 매일 저녁 6시 예약청소를 해둬서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기분 좋게 해주는 아주 유용한 친구입니다.
자동비움 도킹스테이션이 옵션인 로보락 S7+ 모델도 고민을 했었지만, 어차피 주기적으로 뒤집어서 브러시를 관리해야 하는 로봇청소기에게 독과 같은 옵션이 아닌가 싶어서 S7으로 선택했었네요.
실제로 사용해 보니, 관리가 소홀해지면 브러시가 더러워지면서 오히려 코너 쪽에 검은 선을 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기록을 보면,
누적 청소시간 : 425시간
누적 청소면적 : 23000㎡
누적 청소횟수 : 648
진공청소기라면 과연 이 정도 사용량이 나왔을지 의문이 들만큼 많은 시간 동안 청소를 해줬네요.
그만큼 로봇청소기를 많이 사용하니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 1회 먼지통 비워주고 브러시와 센서 닦아주는 루틴으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먼지가 쌓여서 앱에서 알림을 보내주는 기간이 대략 1주일이어서 자연스럽게 주말이 되면 싹 치워주게 됐습니다.
그래도 2년을 써서 그런지, 최근 예약청소 중에 멈칫 멈칫하더니 결국 내부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음을 들려줬습니다.
붉은색 LED가 점등하면서 딱 봐도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려줍니다.
앱에서는 어떤 문제가 생긴 건지 세부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적인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기기를 초기화해주세요.
오류:105 왼쪽 바퀴 단락 회로
기기 초기화를 해보라고 하지만, 여러 번 초기화해봐도 동일한 오류가 나타납니다.
결국 하드웨어 문제로 수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이네요.
로보락 AS는 국내에서 아이나비가 총괄하고 있지만,
이미 무상보증 기간이 훌쩍 지난 만큼 자가수리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제품이니, 알리에 왼쪽바퀴 부품을 검색해 보면 동일한 제품이 상당히 많이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바퀴 한쪽이 2.4만원 이내로 구매가 가능하네요.
로보락은 대부분의 부품이 모듈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가수리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부품 고장의 경우 맞교환으로 수리가 가능하니까 분해조립만 조심히 진행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부품이 올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다음 글에서는 제품 분해 방법과 왼쪽 바퀴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